배우 정우의 실화로 쓰인 영화 바람은 부산의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정우 님의 뜨거운 청춘 이야기를 담은 독립 영화입니다. 그 시절을 뜨겁게 담아냈으며
유머와 감동 모두 잡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디민남 디고 필수 관람 영화 10선 그 첫 번째 영화
바람의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폼 나게 다니고 싶었던 학창 시절
학원물 영화인 바람은 배우 정우의 학창 시절 실화로 쓰인 팩션 영화입니다. 작중에서 설정된 배경 장소에는
부산상업고등학교로 쓰였지만, 촬영지 섭외의 어려움으로 인해 경남고등학교에서 주로 촬영했습니다.
실제로 조금씩 배경이 달라지는 것을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알 수 있지만 영화 관람 시에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는 교내에 협조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배우 '정우'가 아닌 주인공 이름인 '짱구'로 명칭을 통일하겠습니다.
정말 엄한 가정에서 자란 짱구는 그 시절 10대들이 모두 원하던 소위 '조금 잘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열망에 휩싸인 인물입니다. 형과 누나의 경우 정말 올바른 모습으로 성장하여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짱구는 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심하고 유쾌한 성격을 숨긴 채 학교에서는 소위 말하는 일진 행세하고 싶어 하죠.
그 결과 집안에서는 최초로 명문 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순식간에 골칫덩이로 취급당합니다.
하지만 짱구에게는 멋진 꿈이 있었죠. 바로 '불법 써클'에 가입하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짱구가 원하는 대로 새롭게 진학한 고등학교에서는 부끄럽지 않은 학창 시절을 살 수 있을까요?
2. 하루하루가 즐거운 학창 시절을 담은 영화
부산에서 악명 높은 학교 광춘상고에 드디어 입성한 짱구는 학생과 교사 간의 다툼이 매일 일어나는 학교에서
적응하기 위해 야생동물처럼 한껏 경계를 한 채 첫 조회 시간에 참가합니다. 그때 등장하는 짱구가 가입하고 싶어 하는 학교 클럽인 '몬스터' 불법 서클 선배들의 등장으로 침을 꿀꺽 삼킨 채 자기도 저기에 가입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몬스터' 선배들은 후배들을 서칭 하며 쓸만한 친구인지 아닌지 체크하며 괜찮은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오늘 몇 시까지 어디로 나와' 하고 초대하죠. '몬스터' 선배들이 지나갈 때 짱구는 내심 자기에게도 말을 걸어주길 기다리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선배들은 말을 걸지 않고 지나가 버립니다. 실망했지만 교실로 돌아온 정우는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어릴 적부터 알던 '오대두' 동네에서 유명한 싸움꾼이 같은 반에 있었던 것이죠. '오대두'형은 1학년 복학생으로 17살이 아닌 18살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학교생활이 아주 편해진 짱구는 그 이후 같은 반 친구였던 영배, 석찬, 준성과 작은 크루를 결성해 어울려서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새로운 히로인인 옆 반 친구 영주와도 친구가 되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앞으로 이 친구들이 짱구의 선택지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니, 꼭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의 영화 내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만큼만 보더라도 벌써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신가요?
이후 영화의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와 중간에 유머 적인 코드가 굉장히 유쾌하고 신랄하면서도
재밌게 표현이 되어 있으니 저는 영화 바람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영화 리뷰를 계속해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크게 3가지의 줄기로 진행이 됩니다. 첫 번째 1학년의 시절 이야기, 두 번째 2학년의 시절 이야기, 세 번째 3학년 시절의 이야기로 구분되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정우의 상황 변화 묘사가 잘 보이며 이는 영화를 몰입하게 해주는 장치로 사용되어집니다. 1학년 때는 야망과 욕심이 생생하게 전달되며 영화의 몰입도를 올려주고 2학년 때는 자신의 원하는 모습이 된 짱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학년이 된 짱구는 1, 2학년 때와는 달리 흥미를 잃어버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해 줍니다. 그리고 3학년 때 짱구가 변해버리는 아주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3. 남자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한다.
짱구의 아버지는 엄하기로 소문난 남자입니다. 이 남자는 근면하고 성실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지만 때로는 무서운 모습을 보이며 가족을 통솔하려는 전형적인 1970년대의 한국 가장입니다. 그의 규칙은 엄격하며 자식들의 개성을 존중해주지 않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재촉하는 사람입니다. 짱구는 이 아버지를 너무 두려워하며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성장한 형까지 아버지의 모습 그대로 자신에게 삶을 강요하는 것에 나쁜 길로 빠져든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형이 있기에 자신의 삶이 유지되고 안락하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마냥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3학년이 되어 이해하기 시작한 정우는 깨닫게 됩니다. 예전과 달리 쇠약해진 모습의 아버지를 말이죠.
짱구의 아버지는 치유가 불가능한 병에 걸려 점점 아프기 시작합니다. 짱구는 아버지와 함께 목욕을 하러 들어갔는데,
튼튼한 근육과 건강함을 자랑하던 옛날 아버지의 모습과 달라진 작아지고 약해진 아버지를 보며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그때 깨닫게 되는 것이죠.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아주 작은 시간이 지난 후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너무 빠른 이별을 하게 된 것이죠. 정우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무표정한 모습으로 앉아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정우에게 다가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군대에 입대한 형이 다가온 것을 아버지의 모습으로 착각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제야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아버지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하며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끝이 납니다.
디테일에 민감한 남자, 디고의 필수관람 영화 첫 번째 리뷰, 바람 어떠셨나요?
저는 다른 리뷰와 달리 저의 포인트에서 감명 깊었던 부분을 디테일하게 설명해 드리고
리뷰를 작성하는 데 있어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공식적으로 영화관에서는 1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지만, 비공식적으로 1000만 영화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가진
영화 바람을 관람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재개봉까지 할 정도로 이슈가 되었으니 여러분의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절대로 아깝지 않을 것을 이 디민남이 꼭 약속드리겠습니다.